[신학기 아이디어] 학급 선언문 만들기 (Essential Agreement)

 

Essential Agreement 는 IB 학교 참관을 하면서 꼭 우리반에서 해보고 싶었던 활동 중 하나이다.

어떤 방법으로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심플하게 가자고 마음을 먹었다.

 

1. 모둠끼리 우리반에 꼭 필요한 규칙 3가지 적기

우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우리반에 필요한 규칙들을 최대한 많이 떠올려보도록 했다. 그 다음 그 중에서도 빼서는 안 될 규칙 3가지를 정해서 앞으로 가지고 오라고 했다.

4학년이어서 그런지 정말 잘 따라오는 아이들이었다.

2. 규칙들에서 공통으로 많이 등장하는 단어를 묶고 분류하기

아이드링 적은 규칙들을 개념어로 된 문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비슷한 단어들끼리 묶고 개념어로 대체하였다.

예를 들어 욕설, 따돌림, 심한 장난 등은 '폭력'이라는 큰 개념어로 묶었다.

 

3. 개념어로 규칙 문장 만들기

칠판에 적힌 여섯 개의 개념어와 관련 개념들을 학습지에 옮겨 적고 다시 각 모둠에 나누어주어 단어들로 문장을 만들도록 하였다. 이 또한 최대한 문장을 여러 개 만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.

아이들의 작문 실력은 매우 놀라웠다!!

4. 손바닥 도장 찍기

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일년 동안 이 규칙들을 잘 지킬 것이라는 다짐으로 손바닥 도장을 찍어보았다.

(그림물감은 도화지에 가장 잘 묻어나고 말랐다.)

5. 학급 선언문 완성하기

아이들이 집에 가고 나서 6개의 문장을 큰 종이에 옮겨 적었다. 손바닥 프린팅은 월요일에 학교에 가면 오려서 가장자리를 따라 붙여볼 예정이다.

 

<유지할 점>

학생들이 적은 단어들을 개념어로 대체하는 활동이 학급 선언문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.

중복된 내용을 없앨 수 있었고 어느 상황에서나 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.

 

<개선할 점>

다 만들어 놓고 나서 보니 규칙에서는 중요한 개념어들 몇 가지가 안 들어간게 아쉬웠다. 교사가 생각하는 essential agreement 의 개념어들도 미리 유념하면서 활동에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.